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괴산 매운탕 맛집. 팔도강산 민물매운탕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10. 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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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3일 연휴가 2번 연속 이어지던 10월의 어느 토요일.. 겁도 없이 부모님 모시고
시골에 다녀오겠다고 9시에 집에서 충북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이런 젠장....이건뭐 구정, 추석 연휴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차량 정체가
심하더라고요 가도가도 네비에서의 시간은 줄어들지 않고..

그나마 빨리가보겠다고 국도로 내려왔더니만 여기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체
완전 요런 느낌


아무튼 어떻게든 수도권을 벗어나 조금 아래로 내려오긴 했는데 시간은 벌써 2시..

힘들게 내려왔으니 밥이라도 맛있게 먹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고르고 골라 도착한 곳이
바로 괴산의 팔도강산 민물 매운탕 이였습니다.


팔도강산 민물 매운탕


팔도강산 민물 매운탕은 충북 괴산군 괴산읍에 있고요. 괴강다리라고 불리는 괴강교
인근 한적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지도
팔도강산민물매운탕 지도
괴강다리괴강다리
괴강교


차는 오래 타고 내려왔지만 화창한 날씨에 시원한 바람을 맞았더니 그나마 피로가
좀 달아나는 느낌이었는데요..

좁은 차길을 지나 한참 들어갔더니 '팔도강산 민물매운탕'이라는 간판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간판만 보이고 식당은 잘 안보이더라고요..

간판
강열한 매운팅집 간판

출입구라는 화살표를 따라가 보면 아래로 내려가는 조금은 가파른 계단이 있었고요
계단을 내려가면 식당이 있었습니다.

계단식당
식당으로 내려가는 계단

방처럼 되어 있는 곳이 공간이 있었고요 식탁으로 되어 있는 식당도 있었는데요..
우리가 갔을 때는 식탁 자리에 예약이 다 차있어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식당
식탁자리 / 방자리.   강가 자리는 예약석이라 비워져 있네요

방으로 되어 있는 자리로 들어가면 기다란 식탁이 놓여있었고요.. 방 자리라고
우리 가족끼리만 먹는 건 아니고요.. 다른 팀들하고 섞여서 먹는 구조였습니다.

방자리 구조 , 메뉴판


메뉴는 쏘리가 매운탕, 빠가사리 매운탕, 메기매운탕이 메인이었는데요..
쏘가리 매운탕이 다른 매운탕에 비해 거의 2배 정도 비싸더라고요..

그리고 가격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잡탕 메뉴는 빠가사리 와 메기가 섞여있있는
매운탕이었습니다.

우리는 멀리에서 온 만큼 제일 맛있는 것을 먹어 보자는 심산으로 쏘가리 매운탕을
주문했는데요.. 주문하고 10분 정도 있으니 바로 음식이 나왔습니다.

쏘가리메운탕
쏘가리 메운탕 4인분

비주얼은 일단 합격이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얼큰한 느낌이 강하게 나더라고요 ㅋㅋㅋ

매운탕은 오래 푹 끓일수록 맛있다는 어머님의 가르침대로 한참을 더 끓이기고 있었는데요
서빙하시는 분이 수제비는 미리 주문해 놓는 게 좋다고 하시네요..

매운탕의 수제비는 놓질 수 었겠죠..? 바로 추가 주문을 넣어 두었습니다.


일간 국물 맛 진하고 얼튼하고 시원하고요.. 매운탕 국물에 푹 익혀진 미나리 맛 정말
맛있었습니다.

수제비는 한번 살짝 삶아서 나와서 바로 국물에 넣어서 먹으면 되었는데요.. 그래서
미리 주문해 놓으라고 했었나 봐요..

쏘가리 살도 싱싱한 느낌이었는데요.. 살이 푸석푸석하게 부서지느게 아니라..
탱글탱글한 것이 신기할 만큼 식감이 좋았습니다. 이래서 쏘가리가 비쌌던 거 같아요..



마지막 볶음밥은 볶자마자 순식간에 다 먹어버려서 사진도 못 찍었네요..ㅋㅋ

괴산의 팔도강산 민물매운탕!! 장시간 운전을 보상받기라도 하는 느낌의
정말 맛있는 매운탕 맛집 이였는데요. 이중에서도 쏘가리 매운탕 강력 주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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