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맛집! 낙지전골 풀코스 을왕리짱구네

오랜만에 을왕리

오랜만에 대학교 동기들을 만났습니다.. ^^ 주요 행동반경이었던 인천지역에서
추억을 더듬다가 을왕리 까지 오게 되었네요..

을왕리에서 맨날 조개구이나 해물 칼국수만 먹다가 이날은 무언가 특별한 걸 한번
먹어보자라는 마음으로 맛집으로 소문난 짱구네를 찾아갔습니다.

을왕리짱구네.

짱구네는 주소는 "인천 중구 용유서로 274번 길 13"인데요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걸어가기는 쪼금~ 멀고 차로 가면 5분 안에 갈 수 있는 거리였어요..

을왕리짱구네 주차장 & 지도

주차장이 넓어서 차로 가도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짱구네는 낙지 전문점 인에요.. 싱싱한 낙지를 빨간거, 하얀거 두 개 메뉴로 구분해서
팔고 있었어요..

짱구네 실내, 메뉴판

빨간거는 매콤한 돼지고기 낙지전골이고요 하얀 거는 해물 낙지 연포탕이었습니다.
우리는 빨간거 3인분 하얀거 3인분으로 사이좋게 시켜보았습니다

대중소 가격이 아니라, 1인분 가격이 3만 원.. 가격은. 음. 좀 많이 세네요,,

빨간거

일단 자리에 앉으면 간단히 밑반찬이 세팅이 되고요 낙지전골 이리 바로 뒤이어
나왔습니다.

빨간국물 보글보글

얼큰해 보이는 빨간색 국물에 팽이버섯 하고 부추가 듬뿍 올려져 있는데요..
직접 뒤적거리려고 하니까 직원분이 직접 해줄테니 가만히 두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느 정도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싱싱한 낙지를 통으로 가져와 넣어주시는 데요..

싱싱한 낙지 빨간 국물에 투하~

힘 좋고 싱싱한 낙지가 통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돌았습니다

낙지를 넣고 낙지가 살짝만 있으면 부추와 함께 먹으면 되는데요...

그리 많이 맵지 않은 양념에 싱싱한 낙지와 부추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낙지 부추 조함

전골 안에는 돼지고기도 듬뿍 들어있는데요,, 이거는 같이 나오는 김치하고 같이 먹으면
더 맛있었습니다.

낙지를 맛있게 먹고 있으면 안에 숨겨놓았던 낙지머리를 잘라 주시는데요.. 와~~
요거 요고 고소한 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칼국수 먹고 볶음밥 먹고

자자 어느 정도 낙지와 고기를 먹었으면 국수 넣어주는 게 국룰 이겠지요..?

칼국수를 주문하면 육수를 더 부워주시는데요.. 여기에 칼국수를 넣고 면을 익혀
먹으면 됩니다.

마지막에 볶음밥이 빠지면 서운하겠쭈..? 밥까지 야무지게 볶아 먹었습니다.

하얀거.

하얀 거는 연포탕이었는데요.. 빨간거와는 다르게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하얀거는 빨간거 보다 야채가 더 많이 들어가 있는 채로 나왔는데요,,
마찬가지로 국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싱싱한 낙지 3마리가 넣고 끓이더라고요

하얀거 조리전

"낙지는 오래 끓이면 질겨지는 거 잘 아시조..? 지금 이이예요 지금~ 지금 드세요~"
직원분의 신호에 맞춰 다들 열심히 낙지를 흡입하고 있네요...

하얀거에 낙지다이빙

하얀거 국물은 정말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깔끔한 맛이었는데요..
술과 함께 먹으면.. 술을 먹는 순간 바로 해장이 되어 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영롱한 느낌의 하얀 국물

을왕리 낙지 전문점 짱구네..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요.. 한쪽 벽에 유명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사인들도 많은 걸 보면 이 동네에서는 유명한 맛집인 것 같은데요..

을왕리 짱구네 실내

1인분에 3만 원이란 가격을 보면 굳이 찾아가서 먹어야 하나.. 고민이 될 수는 있지만
보양식으로도 유명한 낙지를 싱싱하게 먹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자극적이고 매콤한 전골이 당길 때는 빨간거.. 시원한 국물이 땡길때는 하얀거..
저는 둘 다 가끔 찾아와서 먹고 싶어 질 것 같은 고품격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