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어제 집에서 혼자
필 받아서 한잔 찐하게 했더니 아침부터
라면이 너무 땡기더라구요...
오늘은 지난주 사서 쟁여둔 오뚜기
오동통면으로 해장을 부탁하려합니다..ㅋ
오동통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 거디다가
완도산 청정 다시마가 2개..? ㅋㅋ
진한 다시마 육수의 감칠맛이 벌써 느껴지네요.
오늘은 특별한 다른 레시피 없이 그냥
라면 뒤에 적혀있는 조리법 그대로 끓여
먹으려고.. 라면 연구가들이 오랫동안 공들여
만들어 놓은 조리법이니 믿을 만 하겠조..?
물 550 ml에 건더기 수프와 다시마를 먼저
넣고 끓이려고 라면 봉지를 뜯었는데..
허걱~~
이럴 수가 봉지 안에 다시마가 2개가
아니라.. 4개가 들어있었습니다. ㅋㅋ
아~ 오뚜기 한테 또 속았네요...
간혹 이런 경우가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나에게 이런 행운이 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ㅋ
물이 끓고 분말수프를 넣고 면을 넣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제일 힘든 시간이지요..
이제 인고의 5분을 버텨야 합니다.
라면 향은 점점 올라오고 배는 더 고파지고..
하지만 전분가들이 정해 놓은 5분은
꼭 지켜야 합니다. 맛을 포기할 수 없으니까요..
기다리는 동안 제가 좋아하는 대파도 조금
썰어 넣고 계란도 풀었어요..
힘들었던 5분이 지나고 이제 입안으로
넣기만 하면 됩니다.
통통한 면발 진한 다시마 향이 나는 얼큰한 국물~
캬~ 해장이 되는 느낌입니다.
역시 라면은 술 먹은 다음날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다시마가 4개나 들어있다니...
이게 무슨 징조일까요..?
저는 이만 로또 사러 나가보겠습니다 ~ ^^.
'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 > 먹고 마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정 메세나폴리스 맛집 방스만두 (17) | 2021.05.28 |
---|---|
간편하게 청국장 끓여먹기 (나름 밀키트) (13) | 2021.05.25 |
주말요리 피코 부대찌개 밀키트. (8) | 2021.05.22 |
청정원 나시고랭 양념. (고메레시피) (22) | 2021.05.19 |
아빠의 대충요리 꽈리고추 찜 (6) | 2021.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