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3500원에 팔고 있었던 청국장!
이안에 이미 양념도 되어있고 시레기도
들어가 있다니.. 나름 이것도 밀키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ㅋ
살 때 아주머니에게 그냥 물만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냐고 물었더니.. 물 한 컵 반만 넣고..
없어도 되지만 두부가 있으면
두부 좀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오랜만에 청국장 이 당겨서 냉큼 하나
카트에 담아 보았습니다.
집 냉장고에 조금 남아 있는 두부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나오기전 냉장고를 한번
스캔하고나온 제자신이 참 대견스럽습니다.ㅋ
집에 와서 청국장을 끓이려고 했더니..
아뿔싸 ~ 아주머니가 말씀하신 물이 반 컵이
종이컵으로 한 컵 반인지 맥주컵으로
한컵반인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
이일을 어쩌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일단 저의 감을 믿고 대충 이 정도면
되겠다 싶을 정도로 물을 넣고 끓였습니다.
시작전부터 왠지 불안한 기분이 드네요..ㅋ
물이 끓어오르면 청국장을 바로 넣어주면
되는 것인가 본데요.. 물 안에 넣으면 저절로
풀어질 것 같은데.. 참을성이 부족한 저는
숟가락으로 계속 돌려가면 풀어냈네요.. --;;
집에 남아 있는 두부를 대충 썰어서
같이 넣어주고 제가 좋아하는 대파도 두툼하게
잘라서 넉넉히 넣었습니다.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고춧가루도 한 큰 술
넣었어요.. ^^
그리고 그냥 마냥 끓여 줬는데요..
10분 정도 끓이고 맛을 봤더니 역시나..
조금 싱겁네요.. 물을 너무 많이 넣었나 봐요..
간을 맞추기 위해서 참치액젖을 한 큰 술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줬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맛을 봤는데..
오~ 이게 구수하고 엄청 맛있네요..
기대하고 있던 그 맛입니다.
액젓을 넣어서 그런건지 더 오래 끓여서 그런 건지
알 수는 없었어요..^^
따뜻한 밥 한 그릇 뜨고 김치 옆에 두고..
오랜만에 구수한 청국장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
애들 입맛 맞춰서 먹다보니 청국장은 자주
못먹었었는데..예전에 엄마가 해주던 청국장이
더욱 그리워 지기도 했습니다
청국장에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삼에도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청국장에도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하고 증식을 막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거기다 당뇨에도 좋고.. 간 건강에도 좋고
골다공증에도 좋고.. 치매도 예방하고..
장에도 좋고.. 혈관에도 좋다고 하고..
뭐 청국장 효능이 참 어마어마하네요...
완전 만병통치약 수준인 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찌게로 먹게 되면 나트륨
함량이 늘어나서 많이 먹으면 또
부작용도 따라오게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구수한 밥도둑 청국장.. 종종 이렇게
사다가 간편하게 해먹으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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