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주일 되었나.. 둘째가 유치원에서
잔디인형을 받아왔습니다.
유치원에서 꾸미기 하는 시간에 잔디인형
꾸미기를 했는데.. 집에 가서 물이랑 햇볕
잘 주면 머리에서 잔디가 자란다고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선 집 베란다 햇볕이 제일
잘 드는 자리에 두고 열심히 물을 주고 매일
한참을 붙어 앉아 있었더랬습니다.
그러기를 한 일주일.. 머리에 잔디가 꽤
많이 올라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머리핀도
예쁘게 꾸며져 있고.. 뒤에 꼬리도 있었네요..ㅋ
그사이 이름도 붙였는데 '사랑이'라고 합니다.
우리 집 잔디인형 사랑이.. 둘째는 자기 만들어
왔으니 자기가 사랑이 엄마라고 합니다..ㅡㅡa
그러면 엄마 아빠는 사랑이 할아버지 할머니
인데 아빠 엄마는 아직 할아버지 할머니 하기
싫다고 했더니 그럼 그냥 자기 동생 하겠다고
하네요.. 휴~ㅋㅋ 까딱하면
어린 나이에 할아버지가 될 뻔했네요..ㅋㅋ
오늘은 사랑이 물 갈아주는 날입니다.
매일매일 물을 주다 보니까 아래 플라스틱
컵에 물이 너무 많이 고였더라고요.. 이건 일단
물을 갈아 주는 건 아닌 것 같고 비워 주기만
했어요.. 바닥에 보니까 형겁같은 것이 묶여져
있고 바닥에 물이 있는 부분까지 내려와서
적셔져 있었습니다. 여기로 물이 올라가고
그러는 건가 봐요..
물을 갈아주려고 플라스티 컵에서 사랑이를
빼냈는데.. 아래 뿌리도 엄청 많이 내려왔네요
이걸 그냥 그대로 두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물을 갈아주고 혼지 5분도 안됐는데
7살 둘째가 또 분무기로 또 물을 주고 있습니다.
ㅋㅋ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야 한다고..
자세히 보니 사랑이 머리가 위로 쭉쭉 자라지
않고 많이 휘어져 있네요..
사랑이는 곱슬인가 봐요.. 우리 가족도
다들 반 곱슬인데..
사랑이도 우리 가족 맞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는 무성하게 자라는 사랑이
머리 정리 좀 해줘야겠어요.. 이발도 하고..
눈코 입도 있고 항상 웃는 얼굴로 있어서
그런지 자꾸 보니까 저도 정이 가네요..^^
큰애는 학교에서 강낭콩을 심은 화분을
가져왔는데.. 이놈은 아직 싹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녀석도 올라오면 또 이름을
붙여주고 정을 줄텐데.. 이름을 뭘로 지을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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