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일본의 성장과 몰락

일본 에도시대 상업의 발전과 퇴폐적문화.(겐로쿠 시대)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5. 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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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상공업자들을 조닌이라고 

불렀는데요.. 처음에는 무사계급에게 물품을

대줄 목적으로 성안의 좁은 쪽방에서 살던

조닌 계급은 에도시대 상업의 발전으로 엄청난

부를 쌓고 일본 사회에서 막강한 실력자로 

부상하게 됩니다

에도시대 조닌계층

그리고 나중에 '메이지유신'이후에는

유럽의 부르주아와 같이 무사계급을 뒤집고

사회의 주도권을 잡게 되기도 하지요..

 

아무튼 일본은 에도시대로 들어오면서

오랜 기간 평화가 지속되었고 무사보다는

상인들의 세력이 점점 커져가게 됩니다.

 

일종의 인질 제도였던 참근교대제로 에도에 

들어와 있던 무사들은 직접 밥을해 먹지 않았으며

집들이 바짝 붙어있는 에도의 주거지 특성상

집에서 불을 피워 음식을 해먹지 않았는데요..

 

이들이 밖에서 음식을 사먹게 됨에 따라

음식점, 포장마차, 노점상들의 영업이 성업을

이루며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무사들이 주로 사 먹던 음식이 '덴뿌라'라고

불리는 튀김, 꼬치구이류, 우동 , 소바 등등이

있었고요 특히 귀족들인 나 먹던 '후나즈시' 라는

발효 생선을 따라해 식초를 뿌려서 만든

'스시' 가 생겨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스시와 함께 지금까지 일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주먹밥이나 벤또 등도 이때 만들어졌다고 해요 

 

거대 조닌 가문 중 포목과 대금업을 주로 하는

'미쓰이' ,

환전사업과 양조장, 해운업을 주로 한'코노이케' 

구리 제련과 광산개발을 한 '스미토모' 는

이 시 절부터 300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지며

일본의 대표적인 재벌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쓰이는 이시절 부터 비가 오는 날 회사

이름이 새겨진 우산을 빌려주는 등의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막대한 부를 가지게 된 조닌 계층은 무사계급처럼

체면을 차릴 필요도 없었는데요

이들로 인해 향락적이고 퇴폐적인 대중문화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에도시대 유곽이미지

또한 출판문화가 발전하게 되면서 퇴폐적인

문화와 접목이 되면서 되면서..

일본이 성진국이라고 불릴수  있는 기반이 조성이

되었어요..ㅋㅋ 많은 성인 책들이 이때부터

유행을 했고.. 춘화도 대량으로 찍어

내여 유통되기 시작했다고 하합니다.

 

17세가 말 호색 일대남이라는 성인소설이

엄청난 히트를 치기도 했다고 해요..

또 화류계로 알려진 유곽이 엄청 발전했고..

남녀의 애정행각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가부키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런 대중문화는 모두 경제 호황으로 인해

부유해진 상인계층들의 수요에 의해 만들어진

문화사업들 이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호황과 자제적인 문화가 융성한

시대를 '겐로쿠 시대'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에도막부 중기가 지나가면서 계속되는

자연재해와 막부의 정책 실패로 일본의 성장은

정체기를 걷게 되고...

 

외부에서는 드디어 이양선이 출몰하면서 

일본도 유럽 열강의 타깃이 되기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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