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엄마는 이런 정보를 어디서 이렇게
잘 듣고 오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엔 마니커 바사삭 치킨이 핫 하다며
인터넷에서 주문을 했었네요..ㅋ
옛날통닭 그 맛 그대로라고 하는데요
제가 워낙 옛날 스타일 통닭을 조아라
하는 걸 애들 엄마가 알아서 인지 두 봉지씩 두팩!!
다해서 4 봉지나 배달이 되어 왔네요.. ㅋㅋ
에어프라이어나 튀김냄비에 조리를 하면
된다는데요.. 우리는 에어프라이어가 있으니
간편하게 에어프라이어에 조리를 해
보겠습니다.
조리라고 할 것도 없지요.. 그냥
에어프라이어에 유산지를 깔고 치킨을
잘 담아준 다음 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에 온도를 200 도로 맞춘 뒤
예열을 기다리지 않고 20분을 돌려줬어요
당연히 바삭하게 익지 않았겠죠..?
그다음에는 치킨을 뒤집에 주고 다시
12분을 돌려주었습니다.
총 32분을 에이프 라이어 안에서 익혀진
치킨의 모습입니다.
두꺼운 튀김옷으로 둘러싸여 있는
치킨이 아닌 바삭한 옛날 치킨의 모습입니다.
맛도 정말 옛날 통닭 맛이 그대로 나네요.
바삭하고 약간 매콤한 치킨의 맛..
맥주를 마시지 않고는 못 배길 그런 맛이었어요
양이 그렇게 많지 않은 우리 식구들 이여서
그런지 두 마리 돌리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였어요.. 한 봉지에 7000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라고 하니 가성비도 나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옛날통닭을 가운데 놓고
애들이랑 네 식구가 맛나게 통닭을 뜯고
있자니 옛날 생각이 절로 나더라라고요..
어렸을 적 아버지 월급날 기분 좋은 엄마가
'통닭 한 마리 튀겨먹자~' 하시면..
형이라 둘이서 동네 닭집에 가서 통닭을
주문해 받아와서 먹었었습니다.
그때는 우리 동네에는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없었더랬습니다
동네 닭집 이름이 '충남 닭집' 인가 그랬었던 것
같은데.. 통닭을 주문하고 형이라 같이 닭집 의자에
않아 기다리고 있을 때 들렸던,,
큰 칼로 닭을 자르는 소리
튀김기에 닭이 들어가 튀겨지는 소리..
그리고 코끝으로 밀려들어오는 고소한 냄새..
등등이 생각나더라고요...
그야말로 추억의 옛날 통닭이더군요..
그렇게 추억에 잠겨서 이날도 또 과음을
하게 되었버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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