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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쿠데타 와 실탄사격. 반복되는 쿠데타의 이유.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0. 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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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수단의 쿠데타


지난 25일 아프리카 수단에서 발생한 쿠데타에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이는 수만 명의 시위대에
수단군이 실탄사격을 가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170명이 부상당하는 사테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쿠데타로 정부를 해산한 군부는 총리와 고위 관료들을 체포했고 이러한 군부의 조치에 국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단 쿠데타의 이유와 역사

 

2019년 쿠데타


2018년 12월 수단은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었는데요.. 그해 수단에서 빵값이 3배나 뛰었습니다.
이미 2017년에 전년대비 밀가루 가격이 2배, 빵 가격이 2배, 전기료가 30% , 의약품 가격이 60%
상승한 상황에서 다시 빵 가격이 3배가 뛴것이였는데요.. 국민들은 당시 30년간 독재정치를
이어가고 있든 바시르 정권에 반대하며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수단 정부는 굶주림에
거리로 뛰어나온 사람들에게 실탄사격을 하였고 이를 계기로 전국에서 시위가 들끓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위가 격화되었고 30년 동안 독재정치를 하고 있었던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은 결국
2019년 4월 11일 '압둘 파타 알 부르한'이 이끄는 군부에의 의한 쿠데타로 인하여 축출을 당하게
됩니다. 사실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도 쿠데타를 정권을 잡은 사람이었는데 군부에 의해
다시 자리에서 끌려 내려온 것이였습니다.


쿠데타가 가능했던 이유는 독재정치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수단 국민들이 요구했던 것은 즉각적인 문민정부의 수립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과
민주주의 인사들의 힘 만드로는 독재자를 끌어내리기 힘겨웠던 상황에서 군부세력이
먼저 나서서 자신들을 임명한 독재자를 축출해 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 인사들은 그동안 독재자 아래서 호의호식해오고 있었던 군부가 배신을
했다고 해서 바로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요.. 군부가 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다시 독재정치로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강력하게 민간정부 수립을 요구한 것이었어요.

 


2019년 쿠데타를 주도했던 부르한은 2년 안에 문민정부가 수립될 수 있다고 하면서 야간
통행금지를 폐지하고 당시 구속되어 있던 반정부 인사들을 풀어주는 등 유화책을 폈는데요

당시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었던 민주주의 야권연합에서는 피를 흘리며 싸운 것은 자신들
이였는데 갑자기 부르한이 나타나서 뭔가 주도적으로 정국을 이끌어나가니 이를 그대로
두고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사실 군부에는 독재자 바시르에 여전히 충성하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믿고 맡기는 것은 불가능했었던 것이었어요

수단 주건위원회 출범식 모습 / 사진출처 연합뉴스

'자유와 변화를 위한 연합'으로 불려지는 민주주의 야권연합은 바르한의 군부에게
'너희들 마음대로 끌고 가지 말고 국민과 국민을 대표하는 민주주의 단체들과 함께 의논을
하라' 고 하면서 과도정부 수립을 요구했고 주권위원회를 출범시키게 됩니다.

2021년 쿠데타


군부와 야권은 권력을 민간으로 이양하기 위해 함께 '주권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만.
양측은 민정 이양의 시기와 방법을 놓고 계속 갈등을 겪었는데요.. 그러는 사이 계속되는
심각한 경제난과 정치적 갈등으로 과도정부는 최대의 위기에 쳐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10월 25일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군부가 다시 한번 쿠데타를 일으킨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KBS 세계는지금 화면 캡쳐

수단에서 최근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민주주의로의 전환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에 분노한
수만 명의 수단 시민들이 전국의 거리로 쏟아져 나와 '혁명"을 부르짖으며 시위를 벌였는데요
민주화 단체들은 축출된 과도정부를 다시 세우고 구금된 정치인들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미군과 유엔은 쿠데타를 일으킨 수단군에 평화적인 항의 시위를 허용하고 자제력을 보여야만
한다고 계속 경고했지만 수단군은 이를 무시하고 강경진압에 나사고 있는 것이었어요..

 


부르한은 군부의 정권 장악에도 민주주의로의 이행은 계속될 것이라며 기술관료들로 구성된
새로운 정부를 곧 수립할 것이라고 했지만 수단의 민주와 세력들은 군부가 권격 장악을 완화할
의도가 없고 통제할 수 있는 정치인들만 임명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시위대는 전국 각지에서 시위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발 빠른 움직임


국제사회에서도 수단의 군부 쿠데타를 강력히 비난했는데요. UN에서도 수단 사태를 긴급상황으로
지정을 하였고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도 과도정부를 복원하라는 성명을 내놓으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변국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가 되기 때문인데요 미얀마 때 하고 너무 다른
모습에 씁쓸하기도 하네요..

KBS 세계는지금 화면 캡쳐


미국은 쿠데타가 발생하자 7억 달러의 지원을 중단시켰고 세계은행도 현금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수단 군부 입장에서도 이는 부담이 되었는지 2 일반에 과도정부 총리를 석방하고
2023년까지 총선을 치르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말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수단은 1950년대 이후 총 17번의 쿠데타가 발생해서 아프리카에서도 유독 군부의 쿠데타가
빈번한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요..
피와 눈물로 얼룩졌던 과거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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