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레바논 내전위기 ! 베이루트 도심 총격전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0. 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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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거리 총격전


레바논이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10월 14일 거리에서 갑자기 총격전이 벌어져 6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난데없이 시작된 총격전은 몇 시간이나 지속되면서
마치 전쟁터을 방불케 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레바논은 내전의 위기로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총격전인 친 헤즈볼라 지지자들을 겨냥한 총격전이었는데요..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저격수의 총알이 날아들었고 헤즈볼라 측이 대응 사격에 나서면서 총격전이
시작된 것이였습니다.

KBS 세계는 지금 화면캡쳐

시위대를 향한 저격공격도 참 무시무시 하지만 시위대라는 사람들이 총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무서운 나라인 것 같습니다.

헤즈볼라 측은 즉각 이 저격수의 배후로 기독교걔 정당인 크리스천 레바논 포흐(CLF)를 지목
했고 CLF 측에서는 전면 부인한 상황입니다.


레바논의 역사와 정치는 정말 복잡한데요..레바논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정치적으로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억지로 균형을 이루며 지내오고 있었는데요.
이와중에 아랍-이스라엘 전쟁, 레바논 전쟁을 겪으며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로 시작한
헤즈볼라가 이제는 집권여당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헤즈볼라 (Hezbollah)

레바논이 어떻게 지금의 상항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얼마 전 간단히 정리해 본 내용이 있어서
참조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https://trans-siberia.tistory.com/entry/%ED%98%BC%EB%8F%88%EC%9D%98-%EB%A0%88%EB%B0%94%EB%85%BC-%ED%97%A4%EC%A6%88%EB%B3%BC%EB%9D%BC%EC%9D%98-%EC%A0%95%EC%B2%B4

레바논 균열의 이유 ( 베이루트항 폭발 참사)


지금의 레바논의 균열의 이유에는 1년 전 발생한 베리 르 투항 폭발 참사가 중심에 있습니다.

2020년 8월 4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한 창고에서 질산암모늄 2,700톤 이 폭발
하면서 219명이 사망하고 7000 여명이 부상당한 참사가 있었는데요. 1년이 넘은 시간 동안
참사의 원인은 미궁에 빠져있고 진상조사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왜 위험한 질산암모늄이 항구에 오랜 시간 동안 쌓여있었는지 누가 지시했고 누사 승인
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이고 누가 이득을 보려고 한 건지 아무것도 밣혀진것이 없다고 해요


진상조사 담당자로 지정된 비타르 판사는 진상조사를 하겠다며 헤즈볼라계 정치인 등을
소환했지만 헤즈볼라계 정치인들은 이에 불응했고 판사는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헤즈볼라는 비타르 판사가 정치적 편향성으로 자신들을 주범으로 몰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번 총격전이 발생한 시위도 비타르 판사의 교체를 요구하는 헤즈볼라의
시위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위대를 향해 총알이 날아든 것이었습니다.

헤즈볼라 시위

일촉즉발의 내전 위기


총격사건의 배후로 기독교계를 지목한 헤즈볼라는 내전까지 불사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레바논은 현재 일촉즉발의 내전 위기도 치닫고 있습니다.

또 하나 심각한 문제는 지금 레바논 경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인데요..
지금 레바논에서는 전기공급망이 붕괴되어 하루에 1~2시간 씩만 전기가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UN에 따르면 레바논 국민의 74% 가 빈곤층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내전의 위기에
빠져들게 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지게 될 것이 분명해 보여 참 안타깝습니다.

레바논은 1975년 부터 1990년까지 이어진 내전으로 1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경제기반이
완전히 붕괴되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어렵게 다시 일궈놓은 평화가 다시 무너질 수도 있어
심각히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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