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송파 낙지덮밥 맛집. 전국낙지자랑 올림픽공원점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2. 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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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맛집을 찾아서


오늘은 오랜만에 회사에서 외근을 나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외근은 거의 하지
않았었는데요.. 연말이고 급한일이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잠시 먼길을 나왔네요..
목적지는 송파구였습니다


오전에 잠시 미팅을 끝낸 후 점심을 해결하기
주변을 돌아보다 올림픽공원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매콤한 낙지덮밥 맛집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거든요..ㅋㅋ

올림픽 공원 안에도 정말 오랜만에 들어온 것
같았는데요.. 여기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향기가 느껴지네요.. ^^ 왠지 저 뒤에서 빨간 옷
입은 진행요원들이 뛰처나올것 같았습니다.

전국낙지자랑 올림픽 공원점


우리가 찾아간 집은 '전국 낙지 자랑 본점
이었습니다.
영희 조형물 맞은편으로 만남의 광장 식당가에
전국낙지자랑이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발열체크도 하고 QR 체크도 하고
조심스레 자리에 앉았는데요. 밖에서 볼 때보다
가게가 크더라고요..
앞뒤로 길~쭉 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메뉴에는 다양한 낙지 요리가 있었습니다.
해물탕, 연포탕에다가 낙지 보쌈.
낙지 해물파전, 산낙지, 그리고 해산물 등등
낙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는 대부분
다 있는듯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찾아온 이유는
입이 얼얼하고 땀샘이 개방되는 매콤한 맛을
느끼고 싶어서였기 때문에 고민 1도 없이
전통의 깊은 맛 낙지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전통의 깊은 맛 낙지덮밥

전통의 낙지덮밥을 주문하니 일단 기본 상차림이
차려졌는데요..


연두부, 양배추 샐러드, 비트피클, 그리고
국인지 육수인지 모를 이름 모를 국물이 나왔고요
낙지와 함께 먹을 콩나물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요 연두부 고소하니 정말 맛있어요..^^

잠시 더 기다리니 드디어 전통의 깊은 맛
낙지덮밥이 서빙되어 나왔습니다.

큰 그릇에 밥 한 공기가 나오고 낙지는 다른
접시에 따로 나왔고요..


접시에 있는 낙지를 밥 위에 덜어가며 비벼먹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일단 낙지 크기 튼실하고요.. 싱싱했습니다.
먹기에 조금 큰 것 같아서 반 정도 잘랐네요..


반정도 잘랐어도 크기가 커서 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밥 위에 낙지를 올리고 그 옆에 콩나물도 올리고
열심히 비벼줬습니다. 이때부터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하더라고요 ㅋㅋ

빨갛게 비벼진 밥과 콩나물을 크게 한 숟가락
떠서 입으로 넣는 순간...
'아~ 정말 이거다~' 싶었네요.. 매콤하게 먹고
싶었던 낙지덮밥 딱 그 맛이었습니다.


상상했던 바로 그 맛..ㅠ.ㅠ 너무 맛있더라고요
매콤하면서 단짠단짠 한 이런 맛을 뭐라고
해야 할지.. ^^

너무 매워서 먹자마자 입에서 불이 나는
그 정도는 아니고요.. 정말 맛있게 맵다는 느낌이었어요..


콩나물을 같이 비벼먹기도 하고 따로 올려서
먹기도 하니 나름 다른 맛 이나기도 하고
괜찮더라고요.. 둘 다 아주 맛있습니다.



처음 몇 수저는 맛을 음미하다가 점점 이성을
잃고 입안에 가득가득 넣기 시작할 때쯤
드디어 입이 얼얼해지기 시작하고요.

쓰~읍, 쓰~읍을 계속 ㅋㅋ 하면서도 계속 먹으면
이제는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밥이 조금 부족한 듯해서 공깃밥을 추가했는데요
조금만 더 드리면 되겠냐면서 그냥 가져다주셨어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매운맛 낙지덮밥을
먹고 싶을 때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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