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한국사 아는척하기 ( 이땅의 사람들)

삼국통일, 통일신라(?)와 불교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10. 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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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삼국통일(?)



매소성 , 기벌포에서 당나라 군을 물리친 신라는 드디어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통일 왕조를
열게 됩니다만 국토는 당나라와 신라가 처음 약속한 대동강 이남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사실 한반도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이외에도 부여, 가야, 낙랑 등 여러 나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삼국통일 이라는 말도 조금 어색한 말인데요

지도
가야 까지 치면 사국통일!


고구려의 광활한 땅을 모두 잃고 고구려, 백제, 신라의 영토에 1/4 정도만 차지하게 된 상항을
삼국을 통일했다고 하기에도 민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구려 멸망 30년 후에 세워진 발해를 우리의 역사로 생각한다면 신라의 삼국통일이라는
말은 조금 어패가 있기도 하죠.

발해와 신라 지역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나라도 통일 전부터 있었던 나라지만 통일진나라 라고
하지 않고, 중국의 삼국시대를 통일한 한나라를 '통일한나라'라고 부르지 않는데..

유독 우리만 통일신라라고 부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좀 이상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통일신라와 불교



통일 이전부터 신라의 문제점은 고구려, 백제보다 지방 토호 세력들이 강하고 이를 제어할
왕권이 비교적 약하다는 것이었는데요..

나당 동맹을 만들어낸 태종무열앙 김춘추와 그의 아들 문무왕은 삼국통일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반대파를 내치며 왕권을 강화하고 중앙통치체제를 구축해 나갔습니다.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또수종..아니 김춘추


하지만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이전보다 훨씬 넓어진 지역을 관리해야만 했는데요..
예전의 고구려, 백제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신라의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신라는 이러한 다양한 정체성을 하나로 묶어줄 무언가가 필요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불교였고 마침 이때 등장한 두 분이 있었느니 바로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입니다.


의상대사는 이론적으로 불교의 교리를 닦았다고 하면 원효대사는 백성들이 대중적으로
쉽게 불교에 다가가도록 하여 지방 곳곳의 백성들이 통일 국민으로 자연스럽게 융화되도록 했습니다



의상대사와 원효대사가 당나라로 유학가는도중 비가 쏟아져 동굴 안으로 피신했고
목이 말랐던 원효대가사 시원하게 들이켠 물이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이었다는 얘기는 유명하지요

이때 원효대사는 모든 것을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 (일체유심조)를 깨닫고 신라로
돌아오고 의상대사는 그대로 당나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다는 말씀.

공신
전장을 함께 누빈 공신들

이렇게 신라가 통일왕조의 기틀을 닦아가고 있을 무렵 왕권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세력이
있었는데요..

태종무열왕과 문무왕의 삼국통일 전쟁을 거치며 지방 토호세력은 많이 약해졌다지만
이들과 함께 전쟁을 치르며 대거 등장한 전쟁 공신들이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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