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광장시장 육회 (육회 자매집), 녹두 빈대떡 (순희네)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8. 9. 11:21
반응형

지난 주말 더위에 입맛이 없으시다는
장인어른을 위해서 광장시장에
다녀왔습니다.

광장시장

광장시장 육회 (육회 자매집 )

장인어른은 서울 토박이시고 젊었을 적
광장시장에서 장사도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젊은 시절 이야기하실 때는 꼭 육회 하고
빈대떡에 술 많이 먹었었다고 말씀 하세요..ㅋ

요즘 입맛이 없으시다고 하셔서 기운 좀
내시라고 광장시장에서 육회, 녹두빈대떡을
포장해서 사다 드렸어요..

 


광장시장은 주차공간이 많지 않아
주변도로 주차장이 꽉 차 있으면 조금
떨어져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야
하는데.. 저는 다행히 한자리 남아있는 걸
운 좋게 찾았습니다. Lucky!

주차를 하고 찾아간 곳은 육회 맛집이라는
자매집인데요.. 광장시장이 워낙 넓다
보니까 찾아가기도 조금 쉽지 않더라고요..

광장시장

육회 자매집은 종로5가역 8번 출구로 나와서
우정약국 골목으로 들어오면 바로 있는데요
들어오면서 보이는 집이 1호점이고요
조금 더 들어오면 2호점이 있어요..

자매집육회


1호점, 2호점 맛은 똑같다고 하니까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차를 수입구제상가 쪽에 해두어서
한참을 걸어 들어갔는데요.. 가면서
상가분들한테 자매 집 어떻게 하야 하냐고
물어봐서 찾아갔습니다. ^^ 이게 은근히 길이
복잡하더라고요..

자매집육회
자매집육회


메뉴는 육회와 산낙지가 들어가 있는 육탕이
육회와 골뱅이가 들어가 있는 육골뱅이
그리고 그냥 육회가 있었는데요..
장인어른의 치아를 생각해서 그냥 육회만
구매했어요.. ^^ 질긴 거는 좀 힘드실 것 같아서

조그만 팩에 담아주는데 육회.. 잘게썬 배..
고추와 마늘, 참기를 요렇게 담아줍니다.

자매집육회


집에 와서 한팩은 그냥 먹고.. 나머지 한팩은
계란 노른자에 하나 넣고 다 넣고 섞어
먹었는데요.. 어르신은 그냥 육회와 배만
같이 드시는걸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저는 계란에 모두 넣고 섞어 먹는 것도
맛있었는데요.. 그냥 먹는 육회는 좀 더
신선한 날것의 맛이 느껴진다면 노른자에
섞어 먹는 것은 조금 고소하면서도 달큼한
맛이 더 나는 것 같았어요..

자매집육회


팩에 담겨 있을 때는 양이 조금 적은 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게 먹다 보면 적은 양이
아니더라고요.. 술 한잔 하면서 먹다가
2팩은 먹고 1팩은 남겨 두었습니다.

광장시장 순희네 녹두빈대떡


육회자매집에서 육회를 구매한 후
장인어른을 위한 두 번째 먹거리.. 녹두빈대떡을
사러 순희네 빈대떡 집을 찾아갔습니다.


순희네 빈대떡은 광장시장 전골목에
있었는데요.. 육회집에서 멀지 않아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빈대떡


가다 보면 가판에도 순희네 빈대떡이
있었는데요.. 저는 큰 간판이 있는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가격은 녹두빈대떡 한 장에 4000 원
고기완자가 3000 원..
녹두 빈대떡 3장 고기완자 1장 요렇게
구매를 했네요..

빈대떡


빈대떡은 집에 가서 살짝 데워서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살짝 데펴서 함께 싸준
양파절임이랑 같이 먹으니 요것도 참
꿀맛입니다.

오랜만에 어르신이랑 술 한잔 하면서
장인어른도 기분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같이 기분 좋고 뿌듯해지더라고요..

빈대떡
빈대떡


이번엔 코로나 때문에 애들 와이프 없이
혼자 와서 놀다 왔지만 그래도 어르신들은
저보다 아이들이 더 보고 싶으시겠죠..? ^^

얼른 코로나 걱정 없이 편하게 놀러 다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