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의 전력난
요즘 중국 전력난이 심각하다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언론은 호주와 중국의 무역분쟁 때문에
호주산 석탄이 중국으로 공급이 되지 않아
원료 공급이 문제인 것으로 많이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력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 두두 고도 공장들이 멈춰 서고 있고
도시의 가로등, 신호등까지 꺼져버렸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촛불을 켜고 생활하고 있으며 핸드폰도 며칠째 터지지 않는 상황이고
중국 쿤산의 애플과 테슬라의 부품 공장까지 멈춰버린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해요..
중국의 기저 전력생산기반은 화력발전인데요
지금의 상황은 석탄을 구할 수 없어서
전기 생산을 못해서 발행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석탄값이 2배 수준으로 올랐다고 하더라도,
중국은 호주가 아니여도 마음만 먹는다면 몽골이든 자국에서 자체 생산을 하든..
질이 좀 떨어진다 해도 석탄을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중국 지방정부의 과잉 충성설
1차적으로 중국에 전력난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중국 전력의 56%가 석탄을 이용한 발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를 대폭 줄이고
2060년부터는 탄소 중립으로 가는 것이 목표인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지방정부에서 과도하게 충성을 하고 있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내년에 있을 베이징 올림픽에서 푸른 하늘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중국의 각 지역에서 시진핑에게 충성 경쟁을
하느라 화력발전을 주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진핑 3기 정권에 들어서면서 중국이 내세운
여러 가지 목표 중 환경문제에 대한 지표를 달성해야만 했고
지방정부들은 전기를 끊어서라도 목표를 달성하여
시진핑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화력발전은 그 자체를 통해서도 많은 환경문제가
발생하지만 석탄을 사용하는 공장들에서도 많은 대기오염 물질들을 발생 시기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환경지수를 9월 10월에 검사하여 발표한다고 합니다.
발등에 불 떨어진 것이지요..^^
중국에서 코로나가 잠잠해진 이후에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공장들로 인해서 환경이 또 나빠지기 시작했고..
중국 지방정부는 환경 목표 지수를 낮추기 위해
전기를 끊어버리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경제 덕분에 경제지표는 걱정은 덜해도 되지만
이제는 이로 인해 발생한 환경문제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석탄 부족이라는 핑계를 대가며
전기를 끊어 경제를 희생하더라도 환경지표를 맞추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하네요..
이게 맞다면 한국에서는 생각해볼 수 없는 정말 극단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중국정부 VS 지방 사기업 대립설
중국의 전력구조는 지역별로 민영화가 되어있는데요..
1990년대 후반 중국이 본격적으로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양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하게 되었지만
국가가 주도하는 전력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석탄화력 발전을 중심으로 한 민영발전소들이 엄청나게 생겨나게 됩니다.
수력발전이 주를 이루고 있었던 중국의 전기 생산 방식이 화력으로 급속히 변화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땅이 워낙 넓다 보니 생산된 전기를 통합 관리하는 방법이 없었는데요.
남는 전기는 다른 지역으로 보내주고 부족할 때는 다른 곳에서 받아올 수 있어야 했는데
이게 불가능했던 것이었어요..
이를 위해서는 전력선을 깔아서 특고압 전기를 다른 지역으로 보내야 했지만
이에 대한 기술이나 자본의 투가자 잘 안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공업화가 진행된 공장지대나
대도시 같은 전기 수요가 많이 필요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민간발전소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간발전소들은 도시가 성장할수록
전기값을 계속 올리고 남는 전기는 그냥 버려버리는 일들이 발생하게 되었고.
시진핑 정권이 들어와서 이를 개혁하려는 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시진핑 정권은 민간발전소들에게서 전기를
국가가 구입해서 이 전기를 다른 수요층에게 공급해주는 공급업체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민간 발전소들에게는 국가에서 정해놓은 가격으로만 전기를 팔아야만 했던 것인데요
그런데 여기서 호주 무역분쟁 등으로 석탄값이 오르게 된 것이었어요..
민간발전소들은 생산단가가 올라간 만큼 전기값을 올려달라고 하고 있지만
시진핑과 중국 정부는 이를 들어주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 간의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민간사업자는 "안 만들겠다~" 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 맘대로 해~"라고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다 보니
전력생산이 안되고 전력난이 발생하고 있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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