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여수 게장 맛집!
지난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여수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현지 지역분들하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지만 지금까지
맛집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당연 꽃돌게장1번가를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워낙 게장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여수에서 먹는 게장은 뭔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았거든요.
여수에 사시는 분들은 다른 숨은 맛집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저처럼 외지에서 온 손임들
에게는 우선 꽃돌게장1번가를 많이들 추천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여수꽃돌게장1번가는 전남 여수시 봉산 2로 에 있었습니다.
꽃돌 게장은 굉장히 큰 가게였는데요.. 프랜차이즈는 아닌 것 같았지만 지역에서는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건물 뒤쪽으로 주차장도 크게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우리는 주중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에 도착했는데요.. 예전에는 1~2시간씩 웨이팅
하기도 한다고 하던데.. 이날은 1층 자리는 꽉 차 있었지만 기다릴 정도는 아녔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가게 내부가 뭔가 믿음을 주는 부분이 있었고요..
입구로 들어 거면 바로 눈에 바로 선물 및 포장 코너가 있었어요..
게장도 있고 젓갈 종류도 있고.. 해조류 등등 해산물 마켓처첨 구비가 되어 있었고요
기다리시거나 식사 후에 구경하면서 여러 가지 사가지고 가시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
저도 여행으로 왔으면 좀 구매해서 선물도 해드리고 하고 싶었지만 출장으로 온몸이라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꽃게장 정식
여수에는 꽃게를 파는 가게들이 참 많다고 하는데요.. 함께한 지인분이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제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감사하게도 멀리서 왔다고 제일 비싼 왕꽃게 정식으로 주문을 해주셨어요..
왕꽃게 정식에는 전복장과 세우장이 함께 나오는 메뉴였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이렇게 푸짐한 한상이 금방 차려져 나오는데요..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 전복장, 꽃게탕에다가 불고기와 각종 샐러드류
들이 정말 맛깔나게 나오더라고요..
메인 메뉴인 간장게장입니다.
확실히 무한제공해 준다는 돌게장 하고는 차원이 다른 비주얼이네요..
접시에 새우장 2마리 전복장 2마리도 함께 나왔어요..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야무지게 함 먹어보면... 마치 내가 홈쇼핑의 호스트가 된 것처럼
맛있다는 표정이 얼굴에 저절로 지어집니다.
우와~ 이거 정말 미쳤네요..ㅋㅋ
그렇게 짜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고 신선한 느낌이 들면서.. 밥 한 공기는 정말 게눈 감추듯
사라지는 마법을 보실수 있습니다. ㅋ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 게딱지 밥은 절대 포기할 수 없지요..?
게딱지 안을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 밥을 비벼놓고 먹으니.. 작기만 한 저의 위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계속해서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함께 나온 양념게장입니다.
어릴 적에는 양념게장이 더 맛있었기도 했었는데요..
꽃돌게장1번가 양념게장은 적당히 매우면서 간이 세지 않아서 초등학생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한쪽 구석에 꽃게탕도 맛있게 보였지만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에 정신이 팔려버린 상황이라
이 맛있는 꽃게탕은 완전히 뒷전으로 밀려나 버렸네요..
나중에 배가 불러서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꽃게의 맛이 국물에 깊게 배어있었고요..
버너와 같이 나와서 중간중간 따뜻하게 속을 달래주는 데는 최고였습니다.
무한리필 셀프바
또 한 가지 꽃돌게장1번지의 장점은 꽃게 정식을 주문하면 돌게장이 무한리필이라는 점입니다
서울서 1인당 3만 원을 내고 돌게장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가게를 본 것 같았는데요
4만 원 정식 값을 내고 꽃게도 맛보고 돌게는 무한리필로 먹는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먹다가 모자라는 부분이 있으면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는데요..
돌게장도 이 셀프바에서 직접 리필해 먹을 수 있었고요.. 아이들을 위해 어묵도 있었어요.
다른 곳을 많이 안다며 봤기도 했지만 이날 이후 제 마음속에 게장 맛집 1순위는
여수 꽃돌게장1번지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주차장 넓고, 내부도 깔끔하고, 음식 많았고.. 뭐 더 바라는 게 있을까 싶더라고요..
다음에는 가족들과 여행으로 다시 한번 꼭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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