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일상생활

애완용 도둑게 ( 스마일 크랩) 키우기. 집청소편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2. 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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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게 (스마일 크랩)


애완용 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 성화에
일단 작은것 부터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얼마 전 스마일 꽃게라고 불리는 도둑게
한쌍을 입양해 왔습니다.

인터넷에서 스마일 크랩이나 도둑게 키우기로
검색하면 25,000에서 30,000 원 수준에서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


도둑게 키우기의 장점은 크게 신경 안 써 줘도
밥만 잘주고 청소만 가끔 해주면 알아서
잘 큰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키우기 세트를 구입하면 수조와 수조 안을
꾸밀 수 있는 각종 재료들 그리고 꽃게들 밥이
함께 배달되어 오는데요..

 


밥은 하루에 3~4번씩 주고 수조는 2~3일에
한 번씩 씻어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집 꽃게는 수컷은 꼬식이 암컷은 꼬미
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도둑게
꼬식이 꼬미


아이들 처음에는 신기해 하고 밥 도주고 수조도
씻고 하더니만 1~2달 지나니 이제 귀찮다고
다 아빠한테 미루네요..이럴줄 알았습니다.

오늘은 꼬식이 꼬미 집청소를 하는 날인데
이게 은근히 정말 많이 귀찮네요..ㅋㅋ


도둑게 집 청소


그래도 우리 집 도둑게 녀석들 다행히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싸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먹고 싸고 한 흔적이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것이 집 청소를 미뤄온 게 딱 보이네요..

꼬식이 꼬미 집 청소를 위해서 필요한 준비물은
비닐장갑 한 장 하고 세숫대야나 속이 깊은
통 하나면 끝입니다.


도둑게 한쌍을 도망가지 않게 대야에 옮겨주고
수조 안에 있는 것들을 다 빼내서 씻어주면
되는 것이지요...


이 녀석들은 어디 숨어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한 마리는 화분 장난감 밑에.. 한 마리는
밥통 밑에 숨어 있네요..ㅋ

수조 안에 있는 모형들을 다 빼내고 하얀색
자갈만 남겨 놓고 나니 꼬식이 꼬미 모두 살짝
긴장한 듯한 모습입니다. 짜식들..ㅋ

비닐장갑을 끼고 녀석들을 살짝 집어서
물을 조금 받아놓은 대야 안에 넣어 줬습니다.

뭐가그리 불안했는지 두 마리 모두 탈출하려고
발버둥을 치네요..ㅋ

 


자난 번엔 깊이 10 cm 정도 되는 통에 넣었었다가
꼬미가 탈출해서 막 돌아다니는 바람에 온 식구가
한번 난리법석을 피우기도 했는데요..

그 이후로는 가능하면 15cm 이상 깊은 통을
사용하고 한 명이 옆에서 지키고 있기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자갈만 남은 수조 안.. 확실히 지저분하네요
녀석들 잘 보여주지는 않지만 열심히 먹고
싸고 하고 있었나 봅니다.

지저분한 자갈은 그냥 쌀 씻듯이 물을 받아
설렁설렁 씻어서 물을 버리는 작업을
5~6 번 반복하면 다시 하얗고 깨끗한 색으로
돌아옵니다.

구지 따로 다른 곳에 담아서 씻고 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고요..


나머지 수풀 모형 같은 수조 안 장식품들도
물어서 깨끗이 다시 씻어 줍니다


수조도 씻고 모형들도 씻고 자갈도 씻어 냈으면
다시 원하는 모양으로 수조 안을 꾸며주고요

연못 모양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물을 종이컵
한 컵 정도 부어줍니다.


그다음엔 꼬식이 꼬미를 다시 수조 안에 넣어
주면 도둑게 집 청소 끝입니다.

다시 수조를 있던 자리로 옮겨주고 밥통 삼아
사용하는 아이들 장난감에 먹이를 넣어 주고 나니
녀석들 또 눈치 보고 모형들 안으로 숨었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우리 집 꼬식이 꼬미..
싸우지 말고 건강하게 잘 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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