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짜글이 찌개. 스팸, 침치, 두부
혼자 있으면 그 다지 힘을 쓰지 못하지만 따뜻한 국물 속에 있으면 훌륭한 밥반찬이 되는 두부!
쳐다만 보고 있어도 밥이 절로 넘어갈 것 같은 스팸!
바다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캔참치! 가
요즘 눈에 자꾸 띄는데요..
지난 추석 때 참치와 스팸이 들어있는 선물세트가 유난히 많이 들어와서 그런 것 같아요.
오늘 저녁엔 두부, 스팸, 캔참치로 국물이 자박한 짜그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준비
우선 두부 300g , 스팸 150g , 캔참치 150g를 준비했는데요..
두부와 스팸은 깍둑 설고 캔참치는 기름을 조금 빼내 줬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서는 참치 기름을 다 사용해도 괜찮지만 저는 반은 따라버렸네요.
짜글이에는 구수한 맛을 더해주는 감자가 필수인데요..
집에 감자에 싹이 나기 시작한 것을 확인하고 다른 야채보다 감자를 조금 많이 넣었습니다.
중간 크기 감자 1개 반 정도를 깍둑 썰어 준비했어요..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많이 서운하지만 어떨 수 없는 애호박은 1/3 개 깍둑 썰었고요
절대로 빠지만 안 되는 양파도 반대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줬습니다.
대파는 하얀 부분만 한 줌 정도 어슷 썰었고요..
청양고추는 2개를 정도 준비했습니다.
짜글이는 얼큰하면서도 칼칼해야 맛이 배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엄니가 청양고추를 믹서기로 잘게 잘라서 팩에 담아주신 게 있었는데요
이게 제범 요긴하게 자주 쓰이네요.. ^^
요리 시작
재료 준비가 끝났으면 냄비나 팬에 물 800ml 정도를 붓고
멸치, 다시마를 넣고 끓여 육수를 준비합니다.
요즘은 육수 팩들도 좋게 잘 나와 있던데 아직 우리 집엔 들어와 있지가 않네요..
육수자 잘 울어져 나왔으면 멸치와 다시마를
건져내고 썰어놓았던 감자와 양파 애호박을 모두 넣어주고요
썰어놓은 야채들을 넣고 바로 양념을 해 주는데요.
양념은 고추장 2큰술 , 고춧가루 2큰술, 진간장 3큰술, 그리고 다진 마늘 한 큰 술입니다.
양념을 넣고 잘 섞은 다음 강불로 끓여주다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불을 중 약불로 줄이고 5분 정도 뚜껑을 닫고 더 끓여줍니다.
5분 동안 끓인 다음에는 밥도둑 3대 장인 두부와, 스팸, 참지를 넣어주고요..
이때 맛술도 2스푼 추가로 넣어줍니다.
그리고 국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다시 뚜껑을 덥고 5분 더 끓였어요..
마지막으로 송송 썰어놓은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어주고요
후추 약간 뿌리고 뚜껑을 연 상태애 서 1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이렇게 되면 진정한 밥도둑 '감자참치스팸 짜글이 찌개'가 완성입니다.
얼큰하면서 칼칼하고, 구수하면서 다양한 식감이 씹히는 짜글이 찌게 너무 맛있네요.
처음에는 청양고추 때문인지 칼칼한 맛이 조금 강했는데 이것도 먹다 보니 너무 괜찮더라고요.
선물로 들어오는 참치나 스팸이 많이 있을 때
짜글이 찌개로 활용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김치나, 돼지고기 같은 재료가 들어가도 좋겠지만
기본적인 야채 재료들 만으로도 훌륭한 맛을 낼 수 있는 짜글이..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서 난이도 '매우 쉬움'으로
간단히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강추하시는 레시피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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