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어요. 반죽 어렵지 않네요..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9. 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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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수제비입니다.


비가 와도 생각나고 날씨가 쌀쌀해져도 생각나는
음식이 있지요.. 요즘에 날씨가 조금씩 추워지기
시작하니까 저는 수제비가 그렇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을 직접 수제비를 만들어 보려고
도전을 해봤습니다.

사실 반죽까지는 직접 하지 않고 만들어져 있는
시판용 수제비를 사용하려고 했는데요.
왠지 직접 손으로 떼여넣는 엄마 손맛이
그리워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수제비 반죽을 위한 밀가루(강력분)는
미리 구매해 두었는데요.. 겉에 친절하게
수제비, 칼국수 용이라고 쓰여 있더라고요..^^

밀가루


밀가루 강력분이나 중력분 240g 물 130ml
감자 중간 크기 1개 반, 애호박 반개 ,
대파 두대 , 양파 1/4 개 당근 반개 그리고
멸치 육수를 1200 ml 정도가 수제비를 위한
준비물이 되겠습니다.

반죽하기 , 야채 준비


밀가루 240g에 물 130ml를 넣고 반죽을
하는데요 혹시나 반죽이 질어질 수도 있으니 물은
봐가면서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을 했어요..

반죽


수제비 반죽은 딱딱하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조금 진 반죽이 먹었을 때
더 부드럽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밀가루반죽


반죽을 열심히 치대다가 비닐로 덮어서 숙성을
해주는데요 저는 30분 정도 숙성했습니다.
숙성을 하고 니면 조금 윤기가 나면서
매끄러워진 듯한 느낌이 나네요..ㅋㅋ

밀가루반죽


야채는 냉장고 털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자투리
야채들을 모두 사용했는데요..
왠지 시들시들 해진 것 같은 것들은 다 때려
넣었네요..ㅋ 당근을 채 썰고 나머지 양파
호박 감자는 반달 모양으로 썰었습니다.

아채

육수 준비되면 제일 먼저 감자를 넣고
그다음으로 애호박과 양파를 넣고 끓여줬어요

 

육수는 물 1200ml에 멸치 한 줌 넣고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말린 표고버섯 하고 다시마를 넣었고요

육수에 감자를 넣은 후 10분 정도 넣고 끓이다가

나머지 야채들은 다 같이 넣었습니다.

 

육수


야채를 전부 넣고 10분 정도 끓이다가 육수에
간을 했는데요.
국간장 1큰술 , 멸치액젓 1큰술 , 넣고 나머지는
소금으로 간을 맞췄습니다.


맛소금이나 다시다를 넣으면 훨씬 맛이 좋겠지만
우리 집엔 조미료가 없으니 일단 이렇게라도
맛이 나길 간절하게 바라보는 수밖에 없네요..

육수

 

수제비 떠고.. 끓여서 완성하기


그다음엔 드디어 준비된 반죽을 뚝뚝 떼어서
넣었는데요.. 이게 쉬운 작 없인 아니네요..
다 떼어 넣는데 한참이 걸린 거 같아요 ㅋㅋ.
지겹더라고요..

수제비


반죽을 다 떼어 넣으면 양이 엄청 많이 보이긴
합니다만 여기에다 당근과 대파까지 다 넣고
15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리움이 더해져서 그런지
너무 맛있네요.. 아이들과 와이프님도 넘 잘 먹구요

수제비


잘 익은 김치를 올려 먹으니 이게 또 환상입니다.
뜨거운 잊고 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먹었어요..

수제비

 

우리는 양이 많지 않은 집이라 그런지 밀가루 250g

정도 반죽해서 만들었더니 양이 딱 맞았는데요

중간에 국물이 부족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서

물은 조금씩 추가하기도 했고요..

간은 소음을 추가하면서 맞췄습니다.


1kg 밀가루를 샀으니 앞으로 3번 정도 더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애들 이랑 와이프 잘

먹는 걸 보니 조만간 금방 다 만들어 먹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자주 해 먹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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