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한국사 아는척하기 ( 이땅의 사람들)

동북공정의 중심.. 발해역사 ! 중국, 일본, 러시아.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11. 17. 21:21
반응형

동북공정


중국의 한족들은 오래전부터 자기들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여기며 나라 이름도 어울리지 않게
중국(中國)이라고 하기까지 했는데요..

자기들 기준으로 동쪽은 동이, 서쪽은 서융, 남쪽은 남만, 북쪽은 북적으로 부르며 주변 사람들은
모두 오랑캐라고 했지요..

지도
중국이 보기엔 모두다 오랑캐


하지만 근대로 들어오면서 저 서쪽 티베트, 신장 위구르에서부터, 내몽골, 만주까지 중국의
영도로 인정이 되면서 이놈들이 이제는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으로 정체성을 통일하기에는 중국 땅에는 너무 많은 이민족들이 모여 살고
있는데요..

이들을 억지로 하나로 묶으려고 하다 보니.. 이제는 이민족들의 역사가 다 다 자기들의
것인 것처럼 포장을 해야 했습니다.

동북공정
동북공정 ( 이미지출처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처음엔 테벳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 서남공정을 했었고요..

이후에는 동북 방향의 조선족, 만주족의 나아가 북한이 역사까지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발해사



동북공정 초기 고구려의 역사를 자기들의 것이라고 우기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에는 논리나
사료가 모두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이놈들이 고구려 이후 그 땅에 건국된 발해를 자신들의 역사로 훔쳐가기 위해서
온갖 노력하게 됩니다.

다큐
중국의 발해사 관련 다큐 ( 이미지출처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발해는 당나라의 지방정부였다는 것이 바로 중국의 주장입니다. 그 근거로 인구의 80%가
고구려인이 아닌 말갈족 이였다는 것인데요

발해 건국 때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면 당나라에 저항해 고구려 유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운 것이 바로 말갈족이니 이런 중국의 주장도 허무맹랑한 이야기 이기입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주권이 없었던 그 시절에는 왕이 곧 주권이고 지배계층의 의지에 떠라
나라의 정체성이 정해지는 것이었으니 지배계층인 고구려 유민의 의지가 바로 발해의 정체성이었습니다.

다른 주장은 당나라 현종이 대조영이 세운 '진'나라 왕인 대조영에게 발해군왕이라는 칭호를
하사했다는 것인데요

다큐
중국에서 만든 다큐의 한장면 ( 이미지출처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그건 당나라 입장에서 발해군왕이라고 불렀다는 것이고.. 발해에서는 당나라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왕을 황제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2005년 순목황후의 묘에서 묘지명이 그 증거인데요.. 발해가 중국의 지방정부였다면 절대 스스로를
황제나 황후로 칭할 수는 없었겠지만 순목황후의 묘에는 '황후'라고 적여 있었습니다

중국은 곧바로 이 비문을 비공개로 돌리는데요. 자기들한테 불리한 증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황후
순목황후 묘( 이미지출처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이외에도 발해는 한국의 역사라고 주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거들이 있는데요..

특히 발해왕이 일본에 보낸 외교문서에는 자신을 고려 왕이라고 칭하고 있어 발해가
고구려를 이은 나라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고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다는 것도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예속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용머리
연해주 에서 발굴된 발해 온돌 유적과 고구려 양식 유물


그리고 우리 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주거양식인 온돌 시스템을 발해의 유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점도 발해가 고구려를 이어받은 나라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밖에 토기, 처마 끝을 장식하는 수막새, 벽돌 양식 등에서도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해
건국된 나라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유물들은 널려 있는 수준입니다.


발해사를 향한 여러 주장들



사실 발해가 어느 나라의 역사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중국 뿐만아니라 러시아와 일본
까지 얽혀 있는데요..

러시아는 발해의 옛땅인 연해주 지방이 현재 자기들 땅이라는 점을 들어 발 해역 사아에
숟가락을 얻으려고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발해왕이 일본에 보낸 외교문서와 발해로간 일본 사신에 대한 죽간자료 ( 국립중앙박물관)


사실 일본과 러시아의 주장은 발해는 중국, 한국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별개의 역사로
봐야 한다는 것이긴 한데요..

각 나라마다 발해를 자가들의 역사로 삼고 싶어 하는 데는 예전의 발해의 위상을 현재와
연결시켜 정치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서고 싶어 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발해뿐만 아니라 고구려.. 심지어 고조선까지 자기들 역사로 편입시키려고
하는 중국을 참 기안찰 노릇인데요.

특히나 요즘 들어 김치, 한복, 갓 같은 우리 고유의 물것들 까지 물고 늘어지 걸 보면
중국에 대해 말씀하신 어느 똑똑하신 분의 말이 자꾸 떠오릅니다.

"중국은 소국이라 하기인 땅이 너무 넓고, 대국이라 하기엔 속이 너무 좁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