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열림 센서 고장
올해는 정말 이놈의 냉장고 때문에 몇 번이나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0년쓴 냉장고가 운명을 하시게 되어서
부랴부랴 새 냉장고를 구매한 지가 아직 3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요.. 새로 사온 냉장고에서 같은
문제가 두 번이나 발생했어요..
처음 증상이 나타는 난것은 사실 냉장고를
구매한 지 한 달 쯤되었을 때였는데요..
새로 산 냉장고에는 문열림 센서가 있어서 문이
제대로 잘 닫히지 않으면 띠링띠링~ 하는
경고음이 울리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경고음이 냉장고자 잘 닫혀 있는데도 자꾸
'띠링띠링' 울리더라고요..
문을 세게도 닫아보고 열었다가 조금 이따가
닫아보고 여러 가지를 해보아도 안되더라고요
문은 닫혀 있는데 냉장고와 연동되어 있는
삼성전자기기 어플 Smart Things에서 보면
문이 열려 있는 걸로 나오면서.. 경고음은 계속
울렸어요
이게 밤에 자다가 갑자기 띠링띠링 울리기
시작하면 잠 도잘 못 자고 낮에도 계속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았습니다.
참 신기한 게 고장 나서 고객센터를 통해
수리기사님이 오시기 바로 몇 분 전에 소리가 딱
맘추더라고요.. 와~ 이때의 답답함이란..ㅋㅋ
수리기사님이 문제없는 것 같다고 돌아가시고
몇 시간 안돼서 또 경고음이 울리길래 급하게 다시
전화드렸더 지 바로 와주신다고 하시길래..
이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계속 울리게 두었습니다.
기사님이 와서 보시고는 냉장고 문이 열렸는지
감지하는 센서가 있는데 오른쪽 문 센서가
접속 불량이어서 계속 냉장고 문이 열려 있는 것으로
감지를 하고 있고 이 바람에 계속 경고음이 울렸던
것이라고 합니다.
요런 부분은 집에서 직접 만져서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문이 닫혀있는데 경고음이
울리면 빨리 수리기사님 출동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기사님도 말씀하시더라고요
냉장고 윗부분 뚜껑을 열고 센서를 교환하니
금방 소리는 멈추었습니다만..
구매한 지 한 달도 안되서 오류가 생긴 걸 보고
그때는 정말 당장 환불받고 싶었습니다.
고치러 오신 수리 기사님한테 하소연 해봤더니
이런 사소한 고장 한 번으로는 환불이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ㅠ.ㅠ
암튼 고생하신 수리기사님 덕분에 소리는
멈추었으니 컴플레인은 더 이상 하지 않고
넘 거가기로 했었습니다.
두 번째 경고음
그리고 한동안 잠잠하더니 이번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날 그놈의 띠링띠링 이 또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만에 경고음을 다시 들었을 때는 정말 머리가
쭈삣 서더라고요.. '아 올 것이 왔구나..ㅠ.ㅠ'
부랴부랴 이전에 오셨던 수리기사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기사님도 연휴라 못 오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고객 센터에서도
당장 오실 수 있는 기사님이 없다고 기다리라고만
하는데 정말.. 아 참고 있던 분노가 폭발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럼 연휴 내내 이놈의 '띠링띠링'을 듣고 있어야
하느냐.. 아니면 연휴기간 먹으려고 사논 음식들
다 버리고 냉장고 끄고 있으라는 말이냐.."
막 따졌더니 그제야 고객센터 팀장님이란 분이
가능하신 기사님을 찾아보겠다고 하더라고요..
막 컴플레인을 하니 찾아보겠다고 하는 것도
참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경고음을 3시간 정도 더 듣고 있었더니
다른 기사님이 오셨습니다.
이번에 오신 기사님도 다른 문제는 찾을 수 없고
문 닫힘 센서가 이상한 것 같다면서
지난번에 교환한 오른쪽 센서와 왼쪽 문 센서
둘다 다 갈아주고 가셨어요..
다행히 그 이후로는 잠잠한데..
언제 또 띠링띠링 일 울릴지 불안 불안합니다.
이번에 울리면 정말 환불 요청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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