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지요.. 승리한 나라의 입장에서 자기들이 패망시킨 나라의 마지막왕은 언제나 폭군이거나, 주색을 밝혀 나라와 백성을 고통에 빠뜨린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당 부분 맞는 이야기인 경우도 많지만 백제의 의자왕은 너무 많은 이야기가 부풀려지고 왜곡되어 버린 경우인데요. 특히나 삼천 명의 궁녀를 거느릴 만큼 여색을 밝혔다거나.. 나당 연합군에 패배하였을 때 삼천궁녀가 낙화암에서 꽃과 같이 몸을 던졌다는 이야기는 소설에 가깝다고 해요.. 삼천 명의 궁녀부터 불가능한 숫자입니다. 조선시대에도 궁녀가 가장 많이 있었을 때가 500 명 수준이었으니 백제에 삼천 명의 궁녀가 있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삼천 명의 궁녀가 절개를 지키기 위해 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