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끝내는 전쟁이 될 것이다" - 허버트 조지 웰스 (영국의 소설가) - 1914년 7월 26일 사라예보에 울려 퍼진 한 발의 총성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4년간 938만 명의 병사가 죽고 2314만 명의 병사가 부상당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거의 모든 유럽인이 전쟁을 환영했었는데요.. 전쟁에 대한 기억이 엷어져만 가던 그때 유럽인들은 자신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전장의 공포나 근대의 힘을 보여준 러일전쟁의 공포는 안중에도 없었지요.. 길어 봤자 몇 개월 안데 끝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에 빠진 젊은이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전장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지만 이러한 낙관이 절망스러운 비관으로 바뀐 것은 불과 몇 개월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 소식에 가장 기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