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지마 섬 도쿄에서 1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오지마는 원래 아무것도 없는 화산섬이었습니다. 하지만 1944년 태평양 전쟁이 끝으로 치닫고 있을 무렵 필리핀을 탈환한 미국이 마리아나 제도를 공격해 점령하고 사이판의 비행장을 거점으로 일본 본토를 폭격하려 하면서 이오지마는 일본과 미국 모두에게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가 되어버렸습니다. 마리아나 제도에서 일본 본토까지는 거리가 상당이 있었는데요.. 일본 본토로 이어지는 중간지역에 있는 이오지마 섬에서 일본은 미군 폭격기 무리의 이동을 미리 감지하고 저지할 수 있었습니다. B-29 폭격기들과 달리 항속거리가 짧은 호위기들은 일본 본토에 닿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고 호위기 없는 B-29는 이오지마 레이더 기지에서 정보를 받고 출격한 일본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