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

소고기 육전 만들어 먹기 놀이. ( 샤브샤브 고기 활용 )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2. 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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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와 소고기 육전


며칠 전 와이프님이 오랜만에 밀푀유나베를 먹고 싶다면서 이것저것 재료들을 사
왔더라고요..

밀키트로 되어 있는 걸 먹으면 될것을.. 그러면 먹고 싶은 야채들을 마음껏 먹을 수 없다며
채소와 고시를 개별로 바리바리 사 가지고 오셨더랬습니다.


분명 밀푀유나베로 시작을 했는데 나중에는 샤브샤브가 되어 버렸던 그날 저녁 가족들 모두
야무지게 배불리 잘 먹었었는데요..

다 먹고나니 소고기가 많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 점심 네식구 다시 둘러 앉아 소고기
육전을 만들어 먹기 놀이를 했습니다.

재료 준비


이걸 재료 준비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재료는 소고기, 계란, 밀가루 끝!
입니다.

소고기는 핏물을 제거해야 냄새가 안 난다고 하는데요.. 샤브샤브 고기는 너무 얇아서
물에 담가 놓기도 쉽지 않기도 하고 해서.. 키친타월을 깔고 그 위에 하나하나 올리면서
핏물을 제거했습니다.


키친타월 위에서 핏기를 제거한 소고기는 다시 하나하나 떼어내어서 쟁만에 담는데요..
요때 밑간을 해줍니다.

밑간은 티스푼으로 소금 3스푼, 설탕 2스푼 , 후추 0.5 스푼을 넣고 잘 섞은 다음 소고기를
다른 쟁반에 올리면서 준비할 때 위에서 조금씩 뿌려 주었어요..


고기에 간이 살짝 베이게 20 분정도 두었고 그동안 계란물과 밀가루를 준비하는데요..

계란은 4개를 준비해서 노른자는 4개 흰자는 3개 분량만 썼습니다. 이렇게 해야 색이
노랗고 예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조리 아니고 놀이 시작.



오늘은 육전 요리가 아니라 육 전만들이 놀이시간입니다. 별다른 것은 아니고 네 식구가
한팀이되어 역할을 분담해서 육전을 만들자고 한 것이었어요.. ^^



와이프가 밑간을 한 고기를 떼어내서 왼쪽 막내에게 건네주면 막내는 밀가루를 입힙니다.
밀가루가 입혀진 고기를 막내가 큰애 한데 건내주면 큰애는 계란물을 입히구요..

저는 계란옷을 입은 고기를 프라이팬에 부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그냥 혼자 하는 게 쉽고 편하지만,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애들과 같이 만들어 먹으니까
더 좋아하는 것 같고 재미있더라고요.. ^^


일단 육전 4장을 만들어서 양파 초간장이랑 같이 먹으니 괘 그럴싸~ 했는데요..
막걸리 한잔이 생각나는 걸 보내 제대로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별거 아닌 것도 아이들이랑 같이 노는 듯 요리하는 듯 만들어 먹으니 재미있었네요..
다음에도 샤부샤부가 먹고 싶을 땐 고기를 좀 넉넉히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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