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원조 황소곱창구이.. 양천구 맛집!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0. 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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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년 만에 회식


2차 백신을 접종하고 1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한잔 생각이 간절하게 난 적이 많았지만
'그래도 일주일은 참자'라는 생각으로 힘들게
버텨왔는데요..

딱 1주일 되는 날! 오랜만에 회사에 출근하게
되어서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저녁에
소주 한잔 할 생각에 오후 내내 들떠 있었네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오늘의 안주로 낙찰된
요리는 바로바로 곱창구이 입니다.


그중에서도 가까운 곳에 있는 맛집을 찾아찾아
들어간 곳은 신정네거리역에 있는
원조 황소곱창구이였어요..

백신접종 완료자 2명이 있어 총 4명이 모인 술자리
10시로 한정되어 있는 시간이다 보니. 가능하면
최대한 맛있고 야무지게 먹자고 다짐하고
신정네거리역으로 향했습니다.

양천구 원조 항소곱창구이


황소곱창구이는 신정네거리역 3번출구에서
걸어서 3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10년도 넘게 이 자리에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가게는 생각보다 컸구요..4인기준 10팀에서
15팀 정도 앉을수 있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에는 항상 대기줄이 길게 있었는데요
오늘도 대기줄 까지는 아니더라고 안에 테이블은
꽉 차 있었습니다.


메뉴는 요래 요래..
우리는 일단 모둠구이 대자 하나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선짓국과 기본 반찬이 세팅되는데요.
곱창구이 초벌구이가 진행되는 동안 선지국을
가스불위에 바글바글 끓여주는데요 요게 또 구수하고 얼큰한 것이 엄청 맛있습니다.
이걸로 소주 1병은 가능하겠더라고요..


생간과 천엽도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오늘은 곱창으로 배를 채우려고 했기에
천엽과 생간은 한점 먹고 패스했습니다.
(겉절이와 양파절임도 맛있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둠구이가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익혀서 나오는데요..

가운데 짙은 갈색이 염통, 염통 위 감자 밑에
위치한 것이 양깃머리, 그리고 아래쪽으로 곱창과
막창이 있습니다. ^^


염통과, 양깃머리는 살짝만 더 익혀서 먼저 먹고
곱창과 막창은 더 익혀서 먹으면 된다고 해요..

곱창에 소주가 빠지면 서운하겠죠,,? ㅋㅋ
간단히 소맥 두 잔으로 속을 풀어주고
부어라 마셔라를 시전해 봅니다.


양파절입이나 부추겉절이에 염통을 올리고
쌈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이게 또
얼마나 맛있게요..^^

곱창전골


정신없이 먹고 마시다 보면 어느덧 구이들이
줄어드는 것이 보이는데요.. 이때 주저 없이
전골을 주문합니다.

코로나 시대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끊기지 않게
절묘한 타이밍에 주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하여 구이를 다 먹을 시간에 맞춰 곱창전골이
도착을 했습니다.


크~ 빛깔 끝내주네요.. 맛도 장난 아닙니다.
바로 해장이 되는 느낌이에요.. ^^


오랜만에 좋은 친구들과 맛있는 곱창구이에
술자리를 하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버리는 기분이었어요..


열심히 먹고 마시다 보니 벌써 10시가 되었네요
다른팀들 다나가고 우리만 남았습니다.
참 아쉽기도 하지만 규칙은 지켜야겠조..?
다음을 기약하며 눈물을 머금고 해에졌네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오면 즐거운 자리 자주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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