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여행 이야기

Dammam Seafood, 담맘 시푸드 레스토랑. Sanbok Restaurant.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7. 31. 14:06
반응형

담맘 3일 차 저녁


사우디에 도착한지 3일 차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회의도 하고 답사도 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후 사우디 거래처 현지 직원분이 저녁식사에 초대해 주셨어요

뭔가 아랍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아랍 스타일의 시푸드 레스토랑으로 간다고 해서
살짝 기대가 되었었는데요..

우리가 찾아간 곳은 Sanbok Restaurant 였습니다.

Sanbok Restaurant.



Sanbok Restaurant 는 Al Khobar에 있는 우리 호텔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었는데요.. 가는 중간에 바레인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보이더라고요..

지도
Sanbok Restaurant 위치


술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는 사우디라서 외국인들이나 사우디 내국인들도
주말만 되면 그 다리를 건너 술마시러 바레인으로 간다고 해서 '하이네킨 브리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다리라고 하더라고요..ㅋㅋ

아무튼 우리는 해가 점점 지고 있는 시간에 Sanbok Restaurant에 도착을 했습니다.

Sanbok Restaurant 입구


황량한 느낌의 도시에 있는 야자수 너머로 지는 해가 왠지 담맘의 느낌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담맘
해지는 담맘


내부는 시푸드 레스토랑이라서 그런지 온통 파란색이면서 파도 모양이더라고요..

실내
식당 내부


메인 요리를 장식할 생선을 직접 고르는 시스템이었는데요..

재미있게 생긴 생선들이 많았지만 이렇게 얼음 위에 누워있는 물고기들을 보니 조금
불쌍한 생각도 들더라고요..

직접 먹을 생선을 보고 고르는 상황.. 눈이참 슬퍼보이는 생선들


자리를 잡고 주문은 현지 직원 분께 모두 맡겼는데요.. 애피타이저가 먼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각종 소스들이 나온 줄 알았는데요.. 동그랗고 넓적한 빵인 난이 같이 나와서
각각의 재료들을 난 위에 올려 먹는 음식이었어요..

에피타이져


매콤한 맛, 달콤한 맛, 짭조름한 맛 등등 여러 가지 맛이었고요 안에 내용물도 야채, 고기
생선, 조개 등등 다양했는데요.. 하나 같이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애피타이저가 너무 맛있어서 이거 먹다가 배가 불러 버렸네요.. ^^



메인 생선요리가 나왔습니다.

하나는 그냥 소금 그릴 구이였고요.. 나머지 하나는 약간 메콤하고 시큼한 소스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요리
메인 요리


사진 왼쪽에 생선이 다금바리라고 하던데.. 이걸 회로 먹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더라고요..ㅋㅋ

맥주 한잔도 생각났지만 여기는 사우디니까.. 그냥 탄산으로만 만족해야 했습니다.

테라스 에서 바라본 풍경


식사 후 테리스에 나오니 이제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밤이라 조금 덜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후끈후끈한 느낌은 여전하더라고요..

산복
불켜진 Sanbok Restaurant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보니 불이 켜져서 식당이 더 이뻐 보이네요..
음식도 맛있었고 바다뷰도 좋았고.. 전 너무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습니다.

식당
주변식당들



주변을 둘러보니 이쪽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많이 모여 있는 것 같았는데요..
아라빅, 중식, 이탈리안 레스토랑들이 가까이 붙어있었어요...

Sanbok Restaurant 도 좋았고 다름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인근에 있는 이쁜 식당들도
한번씩 가보고 싶어지는 밤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