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큰 딸애가 학교에서 강낭콩을 심고
키우는 화분을 받아왔더라고요..
강낭콩을 화분에 심고..
이름도 '쿵이' ( '콩이' 아님)라고 지어주고..
열심히 물을 주고 하더니만 4~5 일만에 새싹이 올라오더니..
한 2주 정도 지나니까 제법 많이 컸습니다.
갑자기 쑥쑥 큰 것 같아서 놀랐네요..ㅋㅋ
오늘 학교에서 돌아온 큰애가 똑같은 화분을
또 가지고 왔습니다.
학교에서 줄기가 많으면 2개만 남기도 뽑아주라고
했나 보더라고요..
화분에 줄기가 4개가 올라와 있는데 2개만 남기고
2개는 버려버리는 것이 마음이 안 좋다며..
선생님께 얘기해서 남아있는 화분을 받아 왔고
두개로 나눠서 모두 키워 보겠다고 합니다.
누구 딸인지 마음이 참 곱네요..ㅋㅋ
새로 가져온 화문을 들도 베란다에서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 큰딸을 아빠가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뿌리까지 다치지 않게 살살 잘 뽑아서
새로운 화분에 옮겨 심는게 여간 세심한 작업이아니네요..ㅋㅋ
일단 새로 가져온 화분 바닥에 받침대를 깔고
그위에 흙을 1/3 정도만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있던 화분에서 줄기 두 개를
뽑아내려고 했는데..생각보다 뿌리가 깊게
뻗어내려 가 있었습니다.
조금만 흙을 파내고 살살 뽑으면 올라오겠지
했었는데.. 뿌리가 상하지 않게 살살 긁어내며
바닥까지 흙을 다 퍼냈네요..
드디어 뿌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조심조심 줄기 2개를 뽑아 올렸습니다.
혹시 줄 기가 끊어지면 큰애가 속상해 할까 봐
조심조심하느라 진땀을 뺐네요.. ㅋㅋ
그리고 새로운 화분에 줄기 2개를 옮기고
흙을 또 조심조심 덮어줍니다.
그리고 큰애가 2개 화분에 물을 주면서 마무리~
이에 우리 집에선 강낭콩 화분이 2개가 되었네요
이름은 '큰 쿵이'와 '작은 쿵이'입니다.
별거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식물을 키우면서
변화를 지켜보는 게 재밌기도 하고
아이들과 교감도 되는 것 같고 너무 좋네요..
우리 집 강낭콩에서 콩이 열리는 그날까지 한번
열심히 키워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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