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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출 ! 미라클 작전 (Operation Miracle)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8. 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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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아프가니스탄 재건 사업에
참여했다고 하여 탈레반에서 신변의 안전을 위협
받고 있던 아프간 국적자 380여 명이 26일
한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당초 이송 대상자보다는 90명 정도 줄은
숫자지만 이들은 3~10년 동안 아프간에서
한국의 인도적 지원 사업을 서포트했던 현지의
조력자 및 그 직계가족 인데요..

이들을 한국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대한민국의
미라클 작전 ( Operation Miracle ) 은 정말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감격을 주었는데요
철저한 준비와 빈틈없는 진행 그리고 행운이
뒤따라 주면서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옆에 섬나라 자위대가 두 번이나 카불에
도착하였지만 아무도 데려오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정말 국뽕이 차오르는 순간이 아닐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미라클 작전 ( Operation Miracle )


미라클 작전은 이미 8월 초부터 민항기 이용
군 수송기 이용 두 가지 계획을 따로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카불이 생각보다 빨리 탈레반에 의해
함락되면서 결국 민항기 사용은 포기하고
군 수송기공중급유기, 특수부대를 투입한
군사작전으로 결정이 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YTN

여기서 첫 번째 어려움에 봉착하는데요..
민간항공기가 아닌 군용 기가 다른 나라 영공을
통과하는 것은 통과지역의 모든 나라들로
부터 승인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외교부는 바로 영공을 통과하는 나라인
파키스탄, 인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의 나라에 협조를 구했고
이들 국가는 인도적 목적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영공을 개방해 주었습니다.

대만언론은 지나가는 한국 군수송기
사진을 찍어 기사화 하기도 했었다고 해요


이전까지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우리는 왜 우리에게
협조한 아프간인들을 구출하지 않냐고 비판도
했지만 당시 정부는 이에 정확하게 대답하지
않고 작전의 노출을 피했었지는데요

그러면서 현지에서는 대사관 인력 소수가 남아
연락망을 형성하고 계속적으로 위치나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대기하고 있다가
여건이 되는 즉시 집합장소와 시간을 공지하였습니다.

여시서 신의한수(?) 아니 신의한수 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겠지만 집합장소를
카불 공항이 아닌 카불 시내 특정 장소를 지정해
모이도록 하였는데요... 카불 공항으로 아프간인들이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는 탈레반 때문에
현지인들이 공항 내로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본이 한 명도 데려오지 못한 이유가 바로
일본은 현지인들에게 카불 공항까지 알아서
들어오라고 했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이 경우 더 큰  문제는 공항 외각에서
만난 인원들을 어떻게 카불 공항으로
들여보내느냐 하는 것이였습니다.

여기서 한국은 미군의 협조를 얻게 되는데요
원래는 탈레반 검문소에 걸려서 아프간인들이
카불 공항으로 들어오는 것이 불가능했던
상황이었지만 미국과 탈레반 협정 내용에
승인된 차량은 검문소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해요.

미국에서 협조를 받은 차량에 몸을 실은
한국향 아프간인들은 결국 무사히 카불 공항으로
들어올 수 있었고 군 수송기에 탑승한 이들은
카불 공항에서 파키스탄으로 이동하고
파키스탄에서 2차 신원조회 후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외교부 제공 사진

꼭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피신했던
한국 대사과 직원이 아프간 협력자를 다시 만사
포옹하는 장면은 정말 뭉클하더라고요..

철저하게 준비된 상황에서 시운도 따라줘서
기막힌 타이밍에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이지요.

물론 동맹국인 미국의 전폭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이 또한 대한민국 외교
능력 때문이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


한국의 성공적인 아프간인 탈출 작전에 대해서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데요..
BBC 로라 비커 기자는 이러한 트윗을 올렸네요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한 380명 아프간인이
한국에 도착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그들은
난민으로 입국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공로자
자격으로 입국하는 것이다"

이들을 난민으로 규정하게 되면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폄하도
있지만 왠지 함께 일한 사람들에 대한 동지애를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멋있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뉴시스

미라클 작전과 특별공로자 지정은 세계에
대한민국이 책임을 다하며 인류에 실천에
앞장선 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조금은 거창한 기사도 있었는데요

그래도 조금은 자부심이 느껴지는 작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무사히 한국에 도착한 아프간 인들도
사고 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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