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일본의 성장과 몰락

쓰시마 해전 ! 일본을 살린 기적같은 전투.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7. 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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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5월 25일 짙은 안개가 끼어 있는
대한해협으로 발트함대가 어둠을 틈타 조용히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속 이미지

소리를 없애려 속도도 줄였으며 모든 무전과
등불도 끈상태에서 최대한 조용히 천천히 천천히~
발트함대는 이렇게 조용히 지나
무사히 해협을 빠져나갈수 있을것 같이 보였습니다.

" 발트함대가 블라디보스토크로 들어가는 순간
일본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절대 이기지
못한다 "

영국마저도 긴장할 정도의 강력한 전력으로
수백년간 러시아의 가장 막강한 해상전력으로
군림해온 발트함대 !! 수병들의 숙련도는
영국 해군과 비견될 정도였고 지휘관이였던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러시아
최고의 해군 지휘관 이였습니다.

220일간 2만9000킬로미터를 항해해온
러시아 발트함대는 애초에 목적이였던
극동함대와의 합류가 물거품이 되자 그들의
목표는 블라디보스토크로의 무사귀항이
되었으며 일본은 발트함대가 절대로
블라디보스토크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문제는 220일간의 긴 항해였습니다 전함의
피해는 없었지만 그래도 정비가 필요한 시점
이였고 . 수병들도 문제였습니다.
수병들은 지쳐있었고 이 상태로는 전투는
고사하고 블라디보스토크 까지 항해도
자신할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일본이 이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 입니다. 이 상태에서 일본해군과
전투를 벌이는 것을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였으니
발트함대는 최대한 일본 해군을 피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항로는 세개였습니다.
1. 한국과 일본사이 대한해협과 쓰시마해협
2. 혼슈와 훗가이도사이 쓰가루 해협
3. 훗가이도와 사할린 사이의 소야 해협

발트함대의 지휘관들은 안전하게 소야 해협으로
가야한다는 입장과 적의 허를 찌르는 강행돌파로
쓰가루 해협을 통화해야 한다 등 갑을논박이
벌어졌지만 대다수의 참모들은 대한해협 이나
쓰시마 해협을 지나가는 항로를 선택했습니다.

일본해군도 예상항로를 예측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새우고 발트함대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석탄 이였습니다.

발트함대는 연료확보에 어려움을 격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해군은 석탄 보급선을 추적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고 발트함대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은 일부 함대를 빼내어 일본해군의 신경을
분산시키려고 미끼를 던졌습니다.

치열한 머리싸움이 벌어지고 있던 가운데..
일본 해군은 발트함대가 안전하게 소야해협
아니면 쓰가루 해협 항로로 대부분 판단했지만
단 한사람 대한해협, 쓰시마 해협항로를 주장한
이가 있었는데 바로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 이였습니다.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

"220일을 달려온 함대다. 최단거리 항로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고 상대의 허를 찌른다는 전략상의
술책도 고려해야 한다"

그때 일본을 살린 기적이 정보가 일본으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러시아 함대의 석탄 보급선이 상하이에 입항했다"

석탄보급선

상하이에 석탄 보급선이 나타났다는 것은
러시아가 최단 항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발트함대는 1905년 5월 17일 베트남 반퐁항을
출발하여 대한해협으로 향했습니다.
5월25일 대한해협 근처에 다다른 발트함대는
속도를 늦추고 무전도 끈 상태에서 천천히
해협으로 진입합니다.

때마침 짙은 안개가 끼어 안개와 어둠을 틈타면
무사히 해협을 빠져나갈수 있을것 같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절대절명의 순간 치명적인 실수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5월27일 새벽 두시 발트함대의 병원선 오렐호가
짙은 안개 속에서 조심히 등불을 켰습니다.
정말 뼈아픈 실책이였지요.. 이 등불은 일본 해군의
경순양함에 의해 발견되었고

눈에 불을켜고 발트함대를 찾던 일본해군은
이 작은 등불를 끈질기게 따라 붙었어 새벽 4시
대규모 러시아 함대가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일본해군은 조심스럽게 발트함대를 추적하다
해상의 병목지역에 이르자 러시아 함대를
막아섰습니다,

일본 함상에서본 발트 함대

지칠대로 지쳐있던 발트함대와 반대로 맹훈련을
진행해오던 일본 해군은 5분만에 진형을 짜고
1차 목표였던 기함 수보로프 에 집중포화를
쏟아부었고 수보로프가 격침된 이후로는
일본의 일방적인 학살이 진행되었습니다.

총 38척의 발트함대중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함정은 순양함 1척과 어래정 2척 뿐이였습니다

일본의 압도적인 승리였고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살아 돌아오는 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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